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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팔경 [牛島八景]
작성자 : 만당투어 작성일 : 06-08-07 00:00 조회수 : 3,759회 댓글 : 0건
우도팔경 [牛島八景]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면 우도에 있는 8개의 명승(名勝)을 일컫는다. 우도는 소가 돌아 누운 모습과 같다 하여 붙은 명칭으로, 제주도에서는 탐라 제1경으로 꼽힐 만큼 경승이 많다. 우도팔경은 이러한 우도의 경승을 알리기 위해 1983년 구좌읍 연평중학교에 재직하던 김찬흡(金粲洽)이 발굴하여 명명한 것이다.

*제1경은 주간명월(晝間明月)로, 한낮에 굴 속에서 달을 본다는 뜻이다. 섬 남쪽 어귀의 '광대코지[岬]'로 불리는 암벽 주위에 여러 개의 해식동굴이 있는데,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한낮의 태양이 수면에 반사되면서 동굴 천정에 비쳐 마치 둥근 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제2경은 야항어범(夜航漁帆)으로, 밤 고깃배의 풍경을 일컫는다. 6~7월이 되면 섬 전 지역에서 집어등을 켠 채 조업을 하는 수많은 멸치잡이 어선들의 휘황찬란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섬 북동쪽 모래톱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다.

*제3경은 천진관산(天津觀山)으로, 동천진동에서 한라산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우도의 관문에 해당하는 동천진동에서는 성산 일출봉과 수산봉(水山峰)·지미봉(地尾峰)을 비롯해 각종 기생화산을 품고 있는 한라산의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다.

*제4경은 지두청사(指頭靑沙)로, 지두의 푸른 모래를 뜻한다. 등대가 있는 우두봉 꼭대기에서 바라본 우도 전경과 맑고 푸른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눈부시게 빛나는 백사장의 풍경을 통틀어 일컫는다.

*제5경은 전포망도(前浦望島)로, 우도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구좌읍 종달리(終達里)와 하도리(下道里) 사이의 앞바다에서 본 우도의 모습이다.

*제6경은 후해석벽(後海石壁)으로, 바다를 등지고 솟아 있는 바위 절벽을 뜻한다. 동천진동 포구에서 바라본 동쪽의 웅혼한 수직절벽인 '광대코지'를 일컫는다.

*제7경은 동안경굴(東岸鯨窟)로, 동쪽 해안의 고래굴이라는 뜻이다. 우도봉 뒷마을의 '검멀레' 해변에 '콧구멍'이라는 2개의 해식동굴이 있는데, 예전에 거인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제8경은 서빈백사(西濱白沙)로, 서쪽의 흰 모래톱이라는 뜻이다. 섬 서쪽에는 산호 백사장이 하얀 빛으로 반짝이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지미봉의 경치도 유명하다(제8경인 서빈백사는 "홍조단괴"로 이름이 바뀌었음)

※우도 홍조단괴해빈 [牛島紅藻團塊海濱]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에 있는 홍조단괴 해빈.
지정연도 2004년 2월 17일(천연기념물 지정예고)
소재지 제주 북제주군 우도
크기 길이 약 300m, 너비 약 15m
분류 지형·지질
2004년 2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되었다. 단괴는 퇴적암 속에서 어떤 특정 성분이 농집하여 주위보다 단단해진 덩어리를 말하고, 홍조단괴는 홍조식물이 핵을 중심으로 자라면서 조류(潮流)나 파도로 인해 구르고 뒤집히기를 반복함으로써 생기는 동심원 꼴의 돌덩이를 일컫는다.
우도의 홍조단괴는 물 속에서 광합성을 통해 성장하는 홍조식물이 단괴에 달라붙어 붉은 색을 띤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암초 주변의 홍조단괴와 달리 홍조단괴가 해빈의 퇴적물을 이루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해빈의 길이는 약 300m, 너비는 약 15m이며, 우도의 다른 지역에 분포하는 검은색 현무암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자연문화재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각종 개발로 인해 파괴되거나 멸실되어 가고 있는 자연문화재 보존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었다